최근 모바일 헬스케어기기가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심전도측정기능을 탑재한 모바일기기 얼라이브코 심장모니터가 승인됐다.

지난 17일 열린 세계뇌졸중회의(WSC 2018, 캐나다 몬트리올)에서호주 멜버른대학병원 버나드 얀 교수는 심방세동 검출 홀터 보다 모바일 기기가 감도와 특이도 모두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뇌경색 첫번째 발생의 약 20%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뇌경색 원인이 심방세동인지 알 수 없는 경우에는 24시간 홀터 심전도 검사를 통해 확인하지만 발작성 심방세동은 발견하기 어렵다.

홀터 심전도 검사를 오래하면 검출률은 높아지지만 사실상 어렵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간편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심전도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이 주목되고 있다.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진 65세 이상 호주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방세동 검사 결과, 검출감도가 98.5%, 특이도는 91.4%로 보고됐다. 또다른 시험에서는 신규 심방세동 진단율이 통상 진료의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얀 교수는 뇌경색 또는 일과성 뇌허혈발작 입원환자 294명(연령 중앙치 68세)을 대상으로 얼라이브코 심장모니터와 홀터 심전도검사를 비교했다.

그 결과, 홀터검사에서는 8명에서 심방세동이 검출됐다. 8명 가운데 7명은 얼라이브코 심장모니터에서도 검출됐다. 한편 얼라이브코심장모니터 검사에서는 294명 중 25명에서 심장세동이 검출됐다.

얼라이브코 심장모니터는 스마트폰에 유도 심전도 패드를 블루투스로 접속해 패드에 양쪽 검지를 30초간 대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데이터는 스마트폰을 통해 전문의에게 와이파이로 송신된다. 기록에서 송신까지 2~3분이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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