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진단시 MRI-초음파 퓨전기기 이용 회음부조직검사를 하면 진단율을 2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팀(강성구 교수, 천준 교수)은 MRI 후 전립선 조직검사를 받은 전립선암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기존 검사법과 비교한 결과 기존 진단율 25~35%에서 71%로 높일 수 있다고 제31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에서 발표했다. 

특히 MRI에서 PI-RADS (Prostate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4단계 이상으로 종양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환자의 경우에는 87%에 달했다. 

기존 검사법에서는 진단하지 못해 병을 키울 가능성을 크게 줄인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전립선이 크거나 전립선암이 전립선 주변부나 몸 안쪽에 위치한 경우에는 기존 경직장전립선조직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MRI-초음파 퓨전 기기와 경회음부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에서 공모논문대상을 받았으며 대한비뇨기종양학회지에도 발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