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과 CMG제약 공동연구팀이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지난 19일 열린 유럽암학회(ESMO2018, 독일 뮌헨)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발견된 물질은 다수의 종양 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효소인 IDO(indoleamine 2,3-dioxygenase)와 TDO(tryptophan 2,3-dioxygenase)를 동시에 차단하고,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시 치료 효과를 높였다.

IDO와 TDO가 활성되면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암 세포 내부에 면역억제 물질인 키뉴레닌을 축적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신약 후보물질은 또 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CD8+ T세포를 증가시켜 암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발표했다.

아울러  PD1(Programmed cell Death protein 1) 면역관문억제제를 동시 투여했하면 치료 반응률이 2배 이상 높아지고 일부 종양은 완전히 소멸됐으며 전체 생존기간도 길어졌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면역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등의 암에서도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면역항암 병용법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난치암 치료의 새로운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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