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서늘해진 날씨와 함께 신체 근육이 위축되면서 신체 곳곳에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통증은 나이를 불문하고 나타날 수 있고 단순한 근육통증은 충분히 휴식하면 완화된다. 하지만 허리통증은 좀 다르다. 증상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일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나이가 젊다고 허리통증 증상을 가볍게 봐선 안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20~30대 허리디스크 환자의 비율이 전체 환자의 30% 이상이며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디스크 외에도 허리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나 저림은 척추협착증,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탈출), 척추측만증 등으로 척추신경 주변에 염증과 부종, 통증 유발 물질들이 분비되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허리통증 증상 체크 리스트를 확인하고 의심되는 항목이 많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허리통증의 주요 증상은 ▲허리가 뻐근하다 ▲다리가 저리다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심하게  당긴다 ▲전체적인 다리의 감각이 둔해진다 등의 증상이 있다.

허리디스크 등 의심 환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 진단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하지 않는 주사치료, 도수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허리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특수 신경치료술은 통증이 발생한 신경 주변에 항염증작용 약제를 주입해 과민해진 신경을 안정시킨다.

감염 방지를 위한 치료 부위 소독, 영상 투시 장비(C-Arm)로 척추 신경, 주변조직 확인, 이상 부위에 바늘을 삽입해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신경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 주변 부종을 감소시킨다.

청라국제병원(인천) 정세진 원장은 "허리디스크가 의심되거나 허리디스크로 인해 발생한 극심한 허리통증은 방치하지 말고 제때 치료해야 한다"며 "특수신경치료술은 치료 후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염증, 신경 주변 부종을 줄여 통증을 신속히 제거한다. 또한 효과가 나타나는 동안 약물, 물리, 도수재활치료 등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사 치료 직후인 2~3시간은 상지/하지의 근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일부 환자에서는 주사 부위 통증, 어지러움,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정 원장은 덧붙였다.

<기획팀>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