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부 중앙에 위치한 코는 호흡과 발성, 후각에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미용적인 부분에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코 모양에 따라 인상이 좌우된다.

코는 크게 피부와 뼈, 연골로 나뉜다. 미용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매우 중요한 코는 불의의 사고나 부주의로 인해 골절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코뼈와 연골이 신체 다른 부위보다 약하면서 안면부 중 유독 돌출돼 있기 때문이다.

코뼈골절은 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과격한 운동 중 충돌 또는 폭력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골절됐던 코뼈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코 모양과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원인이 어찌됐건 치료법은 코뼈의 골절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코뼈골절은 얼굴의 다른 뼈와 동반된 골절, 피부까지 손상돼 코뼈가 열리는 개방성 골절, 심한 복합골절, 50%이상 심하게 휘어 보이는 경우  등에는 절개를 하는 관혈적 정복술이 필요하다. 그 이외의 경우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비관혈적 정복술을 시행한다.

이밖에 코뼈골절은 손상 정도에 따라 정복술을 진행하거나 코성형 수술, 비중격 수술, 하비갑개 수술, 비밸브 재건술 등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여기서 정복술은 코뼈골절에 대한 기본적인 수술로 부러져서 조각난 뼈를 제자리로 맞추는 방법이다.

비관혈적 정복술은 코 기둥에 피부절개 없이 골절된 뼈만 제 위치로 잡아주는 수술을 말하며, 관혈적 정복술은 코기둥에 피부절개를 통한 접근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코가 심하게 휘거나 비중격이 손상 받은 경우 등에서  관혈적 정복술로 교정하게 된다.

코뼈골절의 정도와 미용적 요구에 따라 코성형 수술을 병행할 수도 있다. 비관혈적 정복술만으로 코 모양을 잡는데 한계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더제이엠성형외과 김준모 원장은 "코뼈가 골절되면 통증 뿐만 아니라 붓기, 코피, 멍이 발생하고 코가 변형되기도 한다. 코뼈를 다친 후 보통 7~10일 사이를 치료 골든타임으로 보는데, 이 기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치료않고 방치할 경우 기능적으로 비염과 코막힘, 코골이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미용적으로는 휜코, 매부리코, 안장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뼈골절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코는 여러 신경이 모인 중요한 기관인 만큼 수술 또한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코뼈가 골절되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면 해당 수술에 대해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맞춤상담을 받은 뒤에 결정해야 한다. 만일 잘못된 수술법을 선택하게 된다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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