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이 개발한 뇌졸중 치료약물이 빠르면 오는 2010년부터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주의대 곽병주 교수는“‘뉴 2000’이라는 뇌세포 보호 및 혈액응고방지 약물에 대한 전임상실험이 거의 끝났다”며 “오는 9월 미국에서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현재 뇌졸중 치료제 시장은 연간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공인된 뇌졸중 치료제가 없고, 일본 미쓰비시의 에다라본이라는 뇌졸중 치료제가 국제적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어 뉴 2000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다.

곽 교수는“‘뉴 2000’이 작년에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등록을 마친상태”라며 “에다라본보다 1,000배 이상의 치료효과와 혈액응고 방지기능을 갖고 있고, 뇌졸중 발생후 36시간 이후에도 치료가 가능해 뇌졸중 치료약물로는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상실험을 위해 엠코(AMKOR)에서 350억원의 재원을 확보했으며, 투자요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2상이 끝나는데로 2007년부터 미국의 머크사에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며  “기술이전을 통해 최소 1조원 이상의 로열티와 매출액의 일정부분(5∼10%)을 매년 추가로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머크사는 3상을 거쳐 빠르면 2010년 뇌졸중 치료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