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대한심장학회가 10월 13일 62차 추계학회(워커힐호텔)에서 '미세먼지, 심혈관의 새로운 적'이라는 정책세션을 마련했다.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일부 대기오염물질의 국내 관측농도가 대기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어서다.
이 세션의 좌장은 국가전략프로젝트인 미세먼지사업단 배귀남 단장(KIST책임연구원)과 이화여대 순환기내과 정익모 교수가 맡았으며, 단국대의대 예방의학과 권호장 교수가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에 대한 근거'를, 국립암센터 김선영 교수가 '공기오염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아주대 환경공학과 김순태 교수가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 현황과 개선 대책'에 대해 발표한다.
초미세먼지의 형성 과정을 보면 국내 방출량은 물론 중국과 북한 등 주변국가의 영향 분석, 초미세먼지에 대한 기여도 추정을 위한 대기 질 모델링, 배출원 및 배출량에 대한 정확한 국가자료 구축, 국제협력 등의 다각도 대책이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1990년 후반부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 사망이나 발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최근 유럽과 중국 등으로 확대됐으며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혈관계 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일관된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암 사망은 1.8~24배, 심혈관질환 사망도 1.6~1.9배 증가했다.
정익모 교수는 "건강에 위협을 주는 과도한 미세먼지는 국민의 관심사가 높은 반면 개인 차원에서 관리가 어려운 만큼 사회와 정부, 그리고 하계와 산업체를 포함한 전 국가적 차원에서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국가차원의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관리체계 구축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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