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하다 못해 추워지는 날씨가 지속되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감기 증상 중 유독 신경쓰 이면서 참을 수 없는게 콧물과 기침 증상이다.
재채기와 기침이 끊이지 않고 콧물이 계속 흐르거나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콧물이 계속해서 목 뒤로 넘어가면 무언가가 걸려있는 듯한 답답함이 늘어난다. 침을 삼켜도 제대로 넘어가지 않는다면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특히 누워있거나  목 뒤로 넘어가는 이물감이 계속 남으면 후비루를 의심해봐야 한다.

후비루는 코와 코 주변을 둘러싼 공간인 부비동에서 생산된 가래와 같은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이다. 감기 증상 중 하나인 가래와 후비루는 헷갈리기 쉽다. 후비루는 코에서 만들어진  콧물이나 농이 목으로 내려가는 증상이고 가래는 기관지 염증 때문에 생성된 농이 목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별도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후비루의 대표적인 증상

후비루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 뒤로 가래나 코가 넘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구취가 심하다. ▲음식물을 섭취하는 와중에도 코가 같이 넘어간다. ▲숨 쉬기가 답답하면서 수면무호흡증상이 나타난다. ▲목 이물감을 없애기 위해 자주 헛기침을 한다. ▲혀에 백태가 많이 생긴다.  ▲틱 증상처럼 자주 킁킁거린다.

후비루는 종류에 따라 비염과 축농증, 후두인두, 비강인두, 구강인두 다섯 가지로 나뉜다. 감기증상이라고 생각해 감기약을 먹고 치료받아도 증상이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염증 때문에 고여있는 코 속의 농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비루의 정확한  원인과 위치 파악을 통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후비루 치료 방법

후비루를 치료하기 위해선 정밀 진단을 통해 후비루 종류를 파악하는게 우선이다. 코 내부는 복잡하기 때문에 어디에 병변이 생겼는지 알아야 코 속의 농을 제거하고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 이다.

나아가 비강사혈과 약침 치료를 통해 염증으로 인해 부은 분비선을 가라앉히고 비강습부 요법으로 코에 고여있는 농을 제거하면 코의 기능은 훼손하지 않으면서 후비루를 치료할 수 있다.

코숨한의원 이우정원장은 "축농증이나 비염을 그대로 방치하면 후비루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만성으로 이어지면 치료의 범위가 넓어질 뿐만 아니 라 난이도가 높아진다"면서 "목 이물감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 후 치료 계획 을 세우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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