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아산상 수상자로 아일랜드 출신의 고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도 주민들을 위해 설립한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가 선정됐다.

1962년에 설립된 이 협회(이사장 마이클 리어던 조셉 신부)는 제주도 농촌지역 주민의 자립과 복지를 위해 목장과 방직공장, 사료공장 등을 세워 얻은 수익으로 복지의원과 노인요양원, 어린이집, 청소년 수련시설과 같은 복지사업을 운영하며 수익과 복지사업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의료봉사상에는 13년간 오지를 찾아다니며 100회 이상 이동진료를 진행해 약 5만 명의 마다가스카르 국민들을 치료한 이재훈 씨(51세)가. 사회봉사상에는 25년간 가정해체나 경제적인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어 200여 명의 자립을 이끈 프랑스 출신의 허보록 신부(59세)가 선정됐다.

한편 아산상 시상식은 11월 22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대상에는 3억원,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등 2개 부문 수상자 2명에게는 각각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밖에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3개 부문에서 9명(단체 포함)을 선정해 상금으로 각각 3천만 원을 수여한다. 

아산상은 1989년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했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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