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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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항암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팀은 라이코펜 기여 식품 섭취와 위암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했다.

라이코펜은 수박, 토마토 등에 함유된 붉은 색소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이 탁월하여 심혈관 질환이나 암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위암환자군 415명과 일반인 83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등 생활습관이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위암환자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라이코펜 섭취량이 낮게 나타났다. 섭취량에 따라 3개군으로 나누었을 때 최고 섭취군(라이코펜 하루 섭취 1.8 mg 이상)은 최저 섭취군(0.6 mg 미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약 40% 적었다.

연구팀은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없애고 항산화 효소 활성을 촉진해 위점막을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위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라이코펜 1.8mg은 토마토의 약 75g에 들어있는 양으로서, 위암 예방을 위해 매일 중간정도 크기의 토마토 약 3/4개 이상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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