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경종양에는 내시경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팀은 내시경으로 외이도(귓구멍)를 통해 전정신경초종(청신경초종) 절제법으로 종양을 제거하면 기존 개두술에 비해 수술 시간과 회복기간을 줄이고 환자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Journal of Neurological Surgery Part B : Skull Base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종양의 크기가 작은 청신경종양환자 7명. 내시경수술 결과 7명 모두 안면신경 마비 없이 종양이 완전히 제거됐다.

수술시간은 기존 수술법 보다 짧았으며(194분 대 351분), 입원기간도  줄어들었다(7.4일 대 9일). 환자 만족도도 높았다(86.5점 대 69.8점/100점).

문 교수의 내시경 이용 청신경종양 제거술 성공은 세계에서 두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신체의 평형감각과 청각을 담당하는 전정달팽이 신경에서 발생하는 청신경종양은 그동안 머리 뼈를 절개해 여는 개두술이나 감마나이프 치료가 유일했다.

하지만 개두술은 신경학적 후유증을, 감마나이프는 재발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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