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전에 두통이나 복통,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월경 전 긴장증후군 환자가 크게 늘어났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월경전 긴장증후군 내원 환자는 1만 1천명이었다. 4년 전 8천 8백명에서 약 22% 증가한 수치다.

진료비도 2억 1천만여원에서 3억 3천만여원으로 36% 늘어났다.

환자의 80% 이상이 10~30대에 환자로 학업과 육아, 경제활동 등을 해야 하는 여성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증상이다.

월경통 환자수도 늘어나 같은 기간 11만 5천명에서 15만 6천명으로 약 27%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49% 증가한 26억 8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월경통은 통증을 동반한 월경으로 월경전 긴장증후군 보다는 상대적으로 흔한 부인과적 증상이지만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여러 자궁질환과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혜숙 의원은 "월경전 긴장증후군, 월경통 등으로 고통받고는 여성환자의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특히 월경전 긴장증후군과 같이 일상생활이 곤란할 정도의 정신적, 육체적 증상을 겪는 환자 수의 증가는 우리 사회 속 여성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보건당국의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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