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고령자는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박정빈 등)은 성남 지역 거주자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과 수면의 질 관련성을 분석해 SLEEP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수는 162명. 이들은 섭취량에 따라 적은 군과 중간 군, 많은 군 등 3개군으로 나누어 고화질 MRI와 수면의 질 척도를 이용해 평가했다.

그 결과, 많이 마신 군(하루 평균 3잔 이상씩 20년 이상)에서는 수면의 효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군과 적은군의 평균 커피 섭취량은 각각 1.3잔, 0.64잔이었다.

김기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커피 섭취량과 수면의 관련성을 처음으로 장기적으로 연구한 것"이라면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카페인 음료가 수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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