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기사 이세돌과 바둑대결로 이름을 알린 알파고가 유방암진단에도 나선다.

알파고 제작사인 영국의 딥마인드와 일본 지케이병원은 4일 일본인 약 3만명분의 유방 X선 영상을 이용해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의사가 맘모그래피(유방X선촬영) 등의 영상을 보고 진단하지만 전세계에서 매년 수천례 이상이 진단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치밀유방인 경우 영상진단은 더 어렵다.

딥마인드는 현재 영국에서 약 3만명 분의 영상을 학습시켜 조기진단 AI 개발에 들어갔다. 이 영상은 일본지케이의대부속병원의 2007~2018년 자료다.

초음파진단 영상 약 3만명분과 자기공명영상(MRI) 약 3,500장도 포함시켜 사람이 보지 못하는 암의 징조까지의 발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단 정밀도의 검증도 필요한 만큼 실용화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양측의 공동연구개발은 5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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