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변비 증가, 빈혈·폐경기전후장애 감소
6070은 모두 증가, 60대 변비질환자 최대 증가

인구 고령화로 60세 이상 여성 갱년기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갱년기 여성 대표질환 현황 자료를 발표해다.

이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골다공증 진료인원은 72만 8,344명, 빈혈 22만 9,027명, 변비 39만 525명, 폐경기 전후장애 51만 4,065명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과 변비는 70대 이상에서 각각 34만 1,579명(46.9%), 13만 3,246명(28.1%)으로 가장 많았다. 

빈혈은 40대에서 64만 411명(28.1%), 폐경기전후장애는 50대에서 28만 6,170명(55.7%)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들 질환의 최근 5년간 증가율은 골다공증과 변비는 각각 14%, 6% 증가한데 반해 빈혈과 폐경기전후장애는 감소했다. 

하지만 60대와 70대에서는 4개 질환 모두 증가했으며 골다공증은 21%, 빈혈은 21%, 변비는 23%, 폐경기전후장애는 17% 증가했다.

특히 60대 여성 변비환자는 30% 늘어난 4만 1천여명으로 갱년기여성질환 가운데 가장 크게 증가했다.

최도자 의원은 "현재 보건당국의 갱년기관리프로그램은 주로 4대와 50대 여성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고령여성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60대 이상을 위한 건강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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