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억제제인 아자티오프린이 피부편평상피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던디대학 가레스 인먼 교수는 편평상피암의 게놈변이 패턴을 분석해 아자티오프린에 많이 노출된 신규 변이를 발견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인먼 교수는 원발성 피부편평상피암환자 37명 가운데 장기이식 수혜자 29명과 크론병환자 1명에 면역억제제를 투여했다.

체세포변이패턴을 컴퓨터로 분석하자 30개의 변이 시그니쳐(서명)가 발견됐다. 분석 결과, 33검체에서 자외선A가 원인으로 보이는 두경부암 등에서 발견된 시그니쳐7이 관찰됐다.

새롭게 발견된 시그니쳐32는 주로  고분화형, 중/저분화형 양쪽의 27검체에서 관찰됐다. 이 변이 패턴은 아자티오프린 투여기간과 관련했다.

인먼 교수는 "이번 연구 대상 환자수가 적어 좀더 대규모 독립코호트에서 검증돼야 한다"면서도 "신규 변이 시그니쳐와 아자티오프린 장기사용의 관련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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