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 문턱에 접어들면서 야외활동에 나서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나들이도 좋지만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환절기에 급증하는 비염에 주의해야 한다. 비염은 만성적인 경우가 많으나 계절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르다. 환절기에 심해지는 비염이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다양한 비염

모든 비염이 원인과 증상이 같지 않다. 급격한 기온차로 환절기에 급격히 증상이 심해지는 비염은 급성비염이라고 한다. 급성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와 콧물, 미열, 오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시기를 지나면 콧물과 코막힘이 심해지게 된다.

급성비염은 치료를 통해 빠르게 극복할 수 있지만 급성비염 증상이 여러 번 반복되면 만성비염으로 이어진다. 만성비염이 심하면 양쪽 코가 모두 막힌 상태가 되기 때문에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동물의 털이나 꽃가루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알레르기비염, 코 점막의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위축성비염 등 다양하게 분류된다.

◆ 환절기에 심해지는 비염 치료법

코는 호흡과 냄새를 맡는 기능 외에도 뇌의 열을 식혀주기도 한다. 비염으로 코가 농으로 가득 차면 코 기능이 떨어져 뇌의 열이 상승해 신체에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진다. 조속한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비염을 치료하다고 코 구조를 훼손할 경우 오히려 본래 코 기능을 떨어트리기 쉽다. 때문에 비염을 치료하려면 코의 원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석션으로 콧속의 농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면 숨쉬기가 눈에 띄게 편안해지고, 추가로 가는 침으로 콧속의 부은 점막을 사혈해 준다면 농이 코 안에 다시 고이지 않게 해줘 숨쉬기가 편해지게 된다.

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은 "가을철 심해지는 환절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코가 가진 고유의 기능을 되찾아주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한 번의 치료보다는 여러 번의 반복 치료를 통해 재발의 가능성을 낮춰주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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