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동맥석회화 및 골감소증·골다공증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순환기내과 윤연이, 내분비내과 김경민, 영상의학과 윤보라,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은 유방촬영 및 골밀도검사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JACC Cardiovascular Imaging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유방촬영, 골밀도촬영, 관상동맥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를 받은 여성 2,100명.  

검사에서 유방동맥석회화가 발견된 여성은 199명(9.5%), 골감소증·골다공증으로 진단된 여성은 716명(34.1%)이었다.

유방동맥석회화가 없는 군에서는 관상동맥죽상경화반이 14% 발견됐다. 반면 유방동맥석회화가 있는 군에서는 33%였다. 또한 골감소증·골다공증이 없는 군과 있는 군에서는 각각 13%와 22%였다. 

즉 유방동맥석회화와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유방촬영 및 골밀도검사를 통해 이미 관상동맥경화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여성, 즉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이 높은 여성을 선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도를 예측하고 치료하기 위한 연구들이 주로 남성 위주로 진행돼 여성의 심혈관질환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유방촬영이나 골밀도검사를 통해 그 위험도를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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