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제약사의 국내 투자액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19일 발표한 2017년 국내 R&D 투자현황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 28곳에서 임상연구에 투자된 R&D 총비용은 지난해 2,558억원에서 5.9% 증가한 2천 710억원이다.  전년도 3.4%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R&D 인력 역시 2016년 총 1,386명 고용에서 2017년 1,530명 고용으로 10.4% 늘어났다.

임상연구 건수도 늘어나 암질환의 경우 지난해 507건에서 771건이었다. 특히 희귀질환 임상연구 건수는 79건에서 274건으로, 3배 이상 많아졌다. 

임상연구에서 이 2개 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7%와 17%로 전년대비(39%, 6%) 증가했다. 임상연구 수에 비례해 임상연구용 의약품의 비용 역시 약 22% 증가한 1,291억원이다.

KRPIA는 국내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 등과 함께 공동연구 개발을 위해 글로벌 임상유치 촉진을 위해 국내 주요 임상시험 기관과 Master Clinical Trial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 연구진과 아시아 최초 포괄적 임상과 전임상 공동연구, 폐암·유방암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인간 대상 최초 1상 연구, 위암·폐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국내 1상 임상연구 진행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국내 연구개발 공동협력을, 한국화학연구원과 개방형 혁신신약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는 공동연구개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는 중개연구프로젝트 지원을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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