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파가 전달되는 속도로 관상동맥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맥파란 혈액이 심장에서 파상을 이루며 전파되는 파장을 말한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응급의료센터 장경민 간호사(교신저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는 맥파전달속도가 관상동맥의 협착 진단에 유용하다고 Journal of Atherosclerosis and Thrombosis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심근스펙트검사와 관상동맥조영술, 그리고 맥파전달속도를 측정한지 30일 이내인 응급 흉통환자 233명. 이들 가운데 190명에서 관상동맥질환(50% 이상 협착)이 발견됐다. 

분석 결과, 심근스펙트 상 경도의 심근허혈이 있을 경우 관상동맥조영술로 관상동맥의 협착을 진단하는데 맥파전달속도의 측정값이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허혈이 중등도 이상이면 부가적 가치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로 볼 때 심근스펙트에서 심근허혈이 경미하지만 맥파전달속도가 높으면 관상동맥 협착이 유의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어 침습적 관상동맥조영술을 저극 시행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맥파전달속도가 낮을 경우에는 기타 추가검사나 약물치료를 우선하는게 좋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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