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것 같지 않을 것처럼 맹위를 떨치던 폭염도 계절의 시계 앞에서 꼬리는 내리고, 어느덧 가을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 드는 것이 벌써부터 따뜻한 이불 속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가을이 오기 직전의 환절기에는 아침, 저녁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해가 뜨는 낮에는 여전히 더워 기온차가 심하게 벌어진다. 최대 10도 이상 기온차가 나기도 하는데, 이렇게 기온차가 급격해지면 온도 변화에 민감한 척추관절의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평소 척추관절 부위가 좋지 않거나 만성적인 통증을 느껴온 경우라면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 스트레칭을 해주는게 좋다. 이를 통해 근육, 관절, 척추를 유연하게 해주면 근육이 이완되고 체온도 높아져 환절기 척추관절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외출 시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비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가벼운 가디건 등 외투를 챙기는 것이 좋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여름 동안 미뤄왔던 운동이나 야외활동, 집안 일을 몰아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갑자기 활동량을 늘리면 척추관절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활동 시간을 조금씩 늘려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다.
이러한 노력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더욱 심해진다면 정형외과 등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게 좋다. 특히 평소 잘못된 습관이나 일하는 자세 등으로 목이나 어깨, 골반 등에 통증을 느껴온 경우라면 도수치료 등을 통해 조기에 통증을 해소하고, 디스크 등 척추관절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사전에 예방하는게 중요하다.
도수치료는 치료자의 손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사람의 몸을 머리부터 발 끝까지 전체적으로 진단해 통증과 체형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치료법이다. 틀어진 척추, 관절을 바른 자리로 돌려주고, 뭉친 부위는 풀어주며 각각의 부위의 기능을 최상의 상태로 올려주는 기능이 있다.
굿본재활의학과의원(여의도정형외과) 김봉주 대표원장은 “목이나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을 일상적인 것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 자체가 우리 몸의 균형이 깨졌다는 증거다. 통증 초기 적극적으로 도수치료 등을 진행할 경우 몸을 더욱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큰 병도 예방할 수 있다”라며 “특히 도수치료는 체형교정에 관심이 있고 허리통증, 무릎통증, 근육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전했다.
<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