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발작 환자에 산소요법을 사용한지는 100년도 넘었지만 혈중산소 농도가 정상인 환자에서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고 있다.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로빈 호프먼 교수는 심근경색 의심환자에 대한 산소요법이 예방 효과가 없고 장기 사망위험 개선효과도 없다고 2018 유럽심장학회(뮌헨)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써큘레이션에도 게재됐다.

호프먼 교수는 산소농도가 낮지 않은 심근경색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산소요법과 공기흡입을 비교하는 DETO2X-AMI라는 시험을 통해 산소요법은 1년 째 생존율을 개선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과거에 입증한바 있다.

전 세계 연구자들은 2000년부터 급성심근경색환자에 산소요법 효과가 없고 오히려 해가 된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1년 전 DETO2X-AMI 시험에 근거해 산소요법이 심근경색환자의 가장 큰 합병증인 심부전의 발생 빈도를 낮추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DETO2X-AMI 시험은 스웨덴 35개 병원에서 심근경색이 의심되고 산소포화도가 90% 이상인 환자 6천 6백여명을 산소군과 공기군(각각 3천 3백여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비교한 것이다. 산소군에는 분당 6리터의 산소를 6~1시간 투여했다.

연구 1년째 전체 사망과 심부전 입원이 발생한 환자는 산소군 8.0%, 공기군 7.9%였다. 장기추적조사 기간(중앙치 2.1년)에서도 각각 11.2%, 10.8%로 차이가 없었다. 심혈관사망 발현 비율도 5.2%와 4.8%로 거의 같았다. 이같은 결과는 서브스룹에서도 일치했다.

호프먼 교수는 "이같은 결과를 볼 때 심근경색이 의심되지만 혈중 산소농도가 낮지 않은 환자에게는 중용량의 산소요법은 별 문제가 없지만. 효과도 없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번 1년째 데이터에 근거한 결과는 사망률이 생각보다 낮고 검출력에 문제가 있었던 주요 원인은 저산소혈증환자를 제외했고 동의를 얻는게 필수였기 때문이라도 교수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