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우울증' 여성이 남성의 2배...원인은 성호르몬
마음의 병 '우울증' 여성이 남성의 2배...원인은 성호르몬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8.09.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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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환자 많은 이유는 각종 질환과 경제력 상실 탓

국내 우울증환자수가 최근 68만여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여성환자가 남성환자의 2배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9일 발표한 빅데이터(2012~2017년) 분석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는 9만 3천명(15.8%)이 늘어난 68만 1천명이다.

여성환자는 12% 증가한 45만 5천명, 남성환자는 24% 증가한 22만 6천명으로 나타났다. 여성환자수는 매년 남성환자 보다 약 2배 많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별 인구 10만 명 당 환자수는 70대 여성이 4천 3백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여성 3천여명, 50대 여성 약 2천명 순이었다.

연령대 별 환자수는 남녀 모두 경우 7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50대 순이었다.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재섭 교수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우울증환자가 2배 많은 원인으로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꼽았다.

월경, 출산, 폐경 등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극심한 경우 감정의 흔들림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란 것이다.

특히 중년기 여성의 경우 폐경 전후의 호르몬 변화는 생물학적 차이 외에 사회적 환경과 기대되는 역할의 차이도 영향을 주는 요소로 지적됐다.

남성 특성상 우울증상의 표현을 꺼리거나 음주로 우울증상이 가리는 것도 남성환자수가 적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또한 노인층에서 우울증환자가 많은 이유는 경제력 상실, 신체기능 저하, 각종 내외과적 질환, 사별과 같은 생활사건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최근 가족제도 변화에 따른 독거노인의 증가와 가족 내 갈등 증가,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늘어나는 사회 분위기도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우울증 예방법은 다른 일반 질환과 마찬가지로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 적정 음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적당한 대인관계 유지, 취미생활도 예방법의 하나로 꼽힌다.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 주로 항우울제를 투여하는데 복용 후 2주 이상이 지나야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대개 6개월에서 9개월 이상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 외에 인지행동치료나 역동정신치료, 대인관계치료 등의 정신치료도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경두개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전기경련치료(ECT), 광치료 등의 비약물적 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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