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계와 한의계의 의료일원화를 위해 마련된 의한정협의체의 합의문을 두고 밀실합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의료계와 한의계, 정부가 모인 제7차 의한정협의체는 의료일원화 합의문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비공개 합의문이 노출되면서 회원을 배제한 밀실합의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5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협의체의 합의문 마련에 대해 "의료계 내부의 의견도 정리가 되지 않은 사안을 의한정협의체에서 논의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의료일원화를 한방의 의과의료기기 사용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 한다면 더욱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협 정성균 대변인은 "이번 7차 협의체에서 나온 합의문은 밀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의체 결과를 회원에게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인 만큼 사전조율이 좀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원이 반대할 경우 협의체 자체의 진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한방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 논의를 전제로 하지 않는 의한정협의체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