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환자에서는 돌발성난청 위험이 정상인 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김소영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02~2013년)를 이용해 골다공증 환자와 정상인 각 그룹에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돌발성 난청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란인자들을 보정, 분석해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50세 이상 골다공증환자 6만 8천여명. 연구팀은 이들을 나이, 성별, 경제적수준, 거주지 등의 조건이 일치시키고 2개 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50~60세 미만 골다공증 남성의 돌발성 난청 위험도는 정상인 보다 2.73배 높았으며, 여성(1.34배) 보다도 높았다. 여성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60~69세의 경우 1.67배, 70세 이상은 1.90배 높았다.

골다공증이 돌발성난청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연구팀은 "골밀도가 낮아지면 달팽이관을 둘러싼 이낭(otic capsule)이 분해돼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뼈 뿐만 아니라 내이림프액에서도 칼슘이 배출돼 달팽이관 안에 있는 감각신경세포인 내이유모세포(cochlear hair cell)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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