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저질환을 진단하는 광간섭단층혈관촬영(OCTA)이 알츠하이머병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세인트루이스) 그레고리 판 스타번 교수는 치매 증거가 없는 32명의 OCTA 검사 결과를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안과)에 발표했다.

최종 연구대상자는 30명 58안(眼). 16명이 여성이며 평균 74.5세였다. 흑인 1명을 빼고는 모두 백인이었다. 14명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가 양성이고 임상증상 발현 전에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 바이오마커가 음성인 환자는 16명으로 이들을 대조군으로 정했다.

분석 결과, 바이오마커 양성군의 경우 망막미세혈관에 이상이나 구조변화가 발생했다. 중심와무혈관범위는 대조군에 비해 바이오마커양성군이 유의하게 컸다. 또한 중심와 내측 두께는 바이오마커 양성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앏았다.

스타번 교수는 "이번 연구는 OCTA로 중심와무혈관범위 확대에 따라 임상 증상 발현 전 알츠하이머병환자를 신속하고 적은 비용으로 그리고 비침습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견은 중심와무혈관범위 확대와 무관한 교란인자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