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치료제 심벤다(성분명 벤다무스틴)가 이달 1일부터 소포성림프종 및 만성림프구성백혈병에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심벤다는 CD20 양성 소포성림프종 가운데 3/4기인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시 리툭시맙과 병용할 수 있다. 

또한 플루다라빈이 포함된 항암요법이 부적합하고 Binet 스테이지 B나 C에 해당하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1차 치료에 단독으로 사용 가능하다.

리툭시맙과 병용요법은 이미 미국종합암네트워크와 유럽임상종양학회 가이드라인에서 소포림프종 1차 치료에 우선 권고돼 왔다.

이번 급여 적용의 근거가 된 다국적 3상 임상시험인 StiL NHL-2003에 따르면 리툭시맙과의 병용요법은 표준치료법(R-CHOP)에 비해 무진생생존율은 2배 이상 연장시키고 핼액학적 독성발생률은 2배 이상 낮았다.

또한 종양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률은 42% 감소했다. 소포림프종 환자 대상 하위분석에서도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임상시험인 BRIGHT에서도 리툭시맙 병용요법은 표준치료법 대비 전체 반응률이 우월했으며, 말초신경병증 및 감각이상, 탈모 위험성이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인지적, 감정적, 사회적 기능 측면에서 삶의 질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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