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이 5년만에 개정, 발표됐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31일 열린 추계국제학술대회(ICOoLA 2018,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8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최근 변화한 한국인의 식습관 등을 반영해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기존 지침을 수정했다. 아울러 이상지질혈증 진단법과 기준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지침에서는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기준을 총 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이거나 LDL-C(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 HDL-C 40mg/dL  미만 중 1가지에 해당될 때로 정의했다.

LDL-C 70mg/dL 이하일 경우 치료 기준도 마련했다. 적정체중 유지를 위해 탄수화물 섭취량은 하루 총 섭취량의 65% 이내로 하고 당류는 10~20%로 제한했다.

약물요법에도 새로운 약제가 추가됐다. 1차 약물로는 여전히 스타틴을 권고했지만 스타틴으로도 LDL-C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에제티미브과 PCSK9 억제제를 추가했다. 한편 이전 3판에서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시 권고됐던 니코틴산은 제외됐다.

이밖에도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기준으로 LDL-C 225mg/dL 이상을, 10세 이상에서는 135mg/dL 이상으로 정했다. 8~10세 유아환자는 스타틴을 고려한다.

학회는 "국내 30세 이상 남성의 절반, 여성의 10명 중 3명이 이상지질혈증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00mg/dL 이하로 조절되는 비율이 전체 유병인구의 41.3%에 불과하다"면서 "그런데도 유병자 10명 중 7명은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약물을 복용하면 조절률이 82% 이상으로 높아지는 만큼 약물치료를 통한 이상지질혈증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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