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자이의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메실산염)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성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8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승인을 받았다.

렌비마는 올해 8월 미국 및 유럽에서 간세포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승인됐다. 현재 간세포암의 1차 치료제는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가 유일하다.

렌비마는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VEGFR) 1-3, 혈소판유래성장인자수용체(PDGFR-α), RET 유전자, KIT 유전자,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 1-4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의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이다. 

간세포암에 대한 렌비마의 효과를 알아본 REFLECT 임상연구에 따르면 소라페닙 대비 전체 생존기간, 무진행 생존기간 및 객관적 반응률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기존 표적항암제와 달리 렌비마는 FGFR을 함께 억제해 보다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인다. 간세포암 환자의 체중이 60kg 이상이면 렌비마를 1일 1회 12mg, 60kg 미만이면 8mg를 복용한다.

한편 한국에자이는 렌비마의 1차 치료약 승인 후 즉시 보험급여 기준 확대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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