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유방암의 특성이 규명됐다.

고대안암병원 유방센터 배수연 교수팀은 임신성 유방암과 일반 유방암의 차이를 규명했다고 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

임신성 유방암(PABC. Pregnancy-associated breast cancer)은 일반적으로 임신 중 또는 출산 후 1년 이내에 발생한다. 환자수가 많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연구 건수가 적고 한국인 대상 연구도 적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한국 유방암환자 15만 8천여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반유방암과 임신성유방암의 차별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일반 유방암은 사망률이 높지 않은 비교적 온순한 암인 반면 임신성유방암은 예후가 나쁜 심중음성유방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성유방암은 일반유방암과는 다른 생물학적 특징을 보였다. 

배 교수는 "같은 유방암이라도 각각 다른 특성을 보이는 만큼 서브타입별로 맟춤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임신 중에 사용하더라도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새로운 약제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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