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증후군 치료제가 국내 처음으로 허가됐다. 단장증후군이란 선천적으로 장의 길이가 짧아 영양흡수와 영양실조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샤이어코리아의 '가텍스 주'를 단장증후군 치료제로 허가했다. 

적응증은 기존 비경구 영양요법(Total Parenteral Nutrition, TPN)에 의존하는 만 1세 이상 단장증후군 환자다.

이 약물은 장내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ucagon-like peptide-2, GLP-2)의 유사체로서, 장내 분비세포의 GLP-2 수용체와 결합해 장내 흡수력을 높여 체액과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인다.

이번 허가의 근거한 3상 임상시험 STEPS에 따르면 PN 투여용량이 기준치 대비 20% 이상 줄었으며, 1주 평균 투여 용량도 24주째에 기준치 대비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 또한 가텍스 주 투여 후 PN요법이 불필요해질만큼 증상이 개선된 환자는 약 49%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