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 에독사반(성분명 릭시아난)이 한국인에서는 와파린 대비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향대 이소령 교수와 서울대 최의근 교수팀은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 데이터를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에독사반을 복용한 환자 4,061명과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 1만 2천여명.

이들을 1:3으로 매칭해 총 1만 6천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에독사반 투여군과 와파린 투여군으로 나누어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평가 변수는 △허혈성뇌졸중 △두개내 출혈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허혈성뇌졸중, 두개내 출혈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 6개.

그 결과, 와파린 대비 에독사반의 허혈성뇌졸중 발생률은 30%, 두개내출혈 발생률은 60% 낮았다.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율은 40%,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은 47% 감소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28% 낮아졌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순천향대 서울병원 심장내과 이소령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모든 임상지표에서 에독사반은 와파린 대비 낮은 위험도를 일관되게 나타냈다"면서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 투여보다 에독사반 투여가 허혈성뇌졸중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에 대해 더 우월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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