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울의 혈액으로 대형 진단장비 없이도 신속하게 간염을 진단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오은지·한경자 교수팀은 국내 바이오기업 바디텍메드(주관기관)와 함께 B, C형 간염을 정확히 검출하는 소형 진단기기 AFIAS 간염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영문학술지(Annals Laboratory Medicine)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자동화 대형 면역검사장비와 비교한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99% 이상으로 나타났다. 각 항목별로 보면 B형간염 표면항원 검사인 HBsAg의 경우 민감도는 99.8%, 특이도는 99.3%였다.

또한 B형간염 항체검사인 anti-HBs는 모두 100%였으며, C형 간염 항체검사인 anti-HCV는 각각 98.8%와 99.1%였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 체외진단의료기기개발센터(센터장 한경자 교수)가 총괄해 산업통상자원부 2015년도 핵심의료기기 제품화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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