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치료제인 에소메프라졸에 아스피린을 병용하면 바렛식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국가의료서비스기관인 모어캠비 베이대학병원 연구팀은 등은 이들 약물 병용효과를 확인하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영국 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식도선암의 위험인자인 바렛식도는 정상적인 편평상피세포(납작한 형태)가 원주상피세포(키가 큰 형태)로 바뀌는 심한 위식도 역류질환의 합병증이다.

에소메프라졸과 아스피린은 각각 발암과 관련한 사이클로옥시게나제 2의 발현과 식도선암 위험을 줄여준다고 보고된바 있다.

하지만 2개 약물 병용시 암진행 억제에 얼마만큼 효과적인지 알아본 무작위 비교시험은 없었다.

연구팀은 바렛식도환자 2,557명을 대상으로 2개 약물 병용의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보는 3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환자를 저용량 에소메프라졸 투여군(705명), 고용량 에소메프라졸 투여군(704명), 저용량 에소메프라졸+아스피린 병용군(571명), 고용량 에소메프라졸+아스피린 병용군(577명)으로 배정했다.

추적관찰을 위해 연 1회 진찰하고 1, 3, 5, 7, 9년째에 면담과 전화상담을 실시했다. 2, 4, 6, 8,10년째에는 내시경검사를 실시했다. 8.9년간(중앙치) 추적하는 동안 주요 평가항목인 사망, 식도선암, 고도이형성이 313건 발생했다.

분석 결과, 저용량 대비 고용량 에소메프라졸에서 매우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 아스피린 투여에 따른 유의차는 없었다. 

병용군의 효과도 높게 나타났다. 고용량 에소메프라졸+아스피린군과 가장 큰 효과 차이를 보인 경우는 저용량 에소메프라졸+아스피린군이었다. 하지만 고용량 에소메프라졸+아스피린군과 고용량 에소메프라졸 간의 효과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지만 효과적일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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