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지난 14일 문케어 정책 저지를 위한 대정부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이날 최 회장은 이날 제2기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의 조직화를 선언하는 등 정부와 더이상의 대화는 불가능하다며 즉각적인 강경 투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최 회장의 이날 선언은 며칠 새 온도 차이가 느껴졌다. 의협 정성균 대변인은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의쟁투 조직화는 사회 분위기 등이 전제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체장이나 일부 임원이 투쟁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지금까지의 정부 자세로 볼 때 어렵다고 판단해서 투쟁이라는 방법을 우선에 둔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의쟁투의 구체적인 요원 구성 등의 조직화에 수개월은 걸릴 것"이라고도 밝혀 이틀 전 최 회장의 발언은 그야말로 선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읽혔다.

정 대변인은 또 "의쟁투 조직화가 의정협의체 탈퇴를 의미하진 않는다. 전략방향을 투쟁으로 바꾼 것"이라고도 말했다. 

최대집 회장은 제40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의료를 멈춰서 의료를 살리겠다', '감옥에 갈 각오로 투쟁하겠다' 등 입후보자 가운데 가장 강력한 투쟁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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