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궤양 진단을 받으면 즉각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를 제균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은 소화성궤양 진단 후 7일 이내에 H.pylori  제균치료를 받은 환자는 이후 환자에 비해 재발과 위암 위험이 높았다고 위장내시경 저널에 발표했다.

H.pylori에 감염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위벽이나 소장에 궤양을 일으켜 소화성궤양 뿐만 아니라 암까지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H.pylori로 인해 소화성궤양으로 진단받은 환자에서 제균치료가 늦을 경우 각종 질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는 소화성궤양으로 진단된 후 H.pylori 제균요법을 받은 2만 9천여명. 진단 후 제균 치료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①7일 이내 ②8~30일 ③31~60일 ④61~365일 ⑤1년 이상-으로 나누고 소화성궤양의 재발과 위암 위험비를 구했다.

그 결과, 소화성궤양 재발은 7일 이내 제균치료에 비해 31~60일에서 2배 높았다. 7일 이내 제균치료 대비 위험비는 8~30일에서 1.17, 31~60일에서 2.37, 61~365일에서 2.96, 1년 이상에서 3.55였다.

복잡한 궤양에 걸릴 위험은 7일 이내 제균 치료에 비해 31~60일에서 3배, 1년 이상에서는 6배 이상 증가했다. 위암 발생 위험은 61~365일에서 3배 이상, 1년 이상에서 4배 이상 높아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소화성궤양 진단 후 H.pylori 제균치료가 8~30일만 늦어도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속한 제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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