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과 슬리퍼의 계절, 여름이 왔다. 의외로 발톱 변형으로 여름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그  주범은 바로 발톱 무좀이다. 발톱 무좀은 주로 발톱이 쉽게 으스러지거나 두꺼워지는 표면 변화, 누렇거나 하얗게 변하는 색조 변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우선 피부과 전문의 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다른 피부 질환에 비해 발톱 무좀은 주관적 증상이 거의 없어 일부 단순한 발톱 모양의 변화로만 생각해 방치하기 쉽다. 때문에 손, 발, 심지어 두피까지 다른 신체  부위의 피부에도 무좀이 옮겨가기도 한다.

발톱 무좀은 약물만으로는 완치가 어렵기에 항진균제 복용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딱딱한 발톱에 바르는 약이 잘 스며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진균제 약물은 주로  간에서 대사돼 간독성을 띄어 간기능이 저하됐거나 간염 보균자에게는 투약이 제한된다. 음주를 즐기는 발톱 무좀 환자도 항진균제 복약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복용 기간 또한 4-6개월 이상, 더 오래 복용하는 경우도 많아 약물순응도가 떨어지는 환자는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를 배경으로 다양한 신의료기술들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그 중 핀포인트레이저가 발톱 무좀의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1064nm 마이크로 펄스 방식을 통해 65도 이상의 열을 가해 발톱 표면에 무좀균을 억제 및 살균하는 열을 전달한다. 항진균제 복용이 금기거나 약물 복용을 꺼리는 환자에게 만족도가 높으며,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어 각광받고 있다.

오체안 피부과 성형외과(수서역) 송효상 대표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발톱 무좀은 우선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고, 기저 질환 또는 환자의 생활 패턴 및 선호도를 고려해 약물 복용 및 도포, 핀포인트레이저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특히 술자리가  많아 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이 종종 발톱 무좀 치료를 포기 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웠는데,  핀포인트 레이저를 통해 균을 없애는 방법의 도입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덧붙여다.

그는 "발톱무좀은 재발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발톱이 자라날 때까지 꾸준한 레이저 치료를 통해 균의 생성을 억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획팀>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