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8월부터 투사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투쟁 행보를 회복한다.

최 회장은 8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장 당선 이후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왔지만 이후 유관단체와 언론, 정부, 국회와의 관계성을 고려해 최근 소극적이었다"고 밝히고 "하지만 8월부터는 취임 초기 투쟁 이미지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2개월간 칩거라고 해도 다름없을 만큼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가 애용하던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의 활동도 삼갔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회장으로서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13만 의사회원을 대표하는 만큼 언행에 조심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8월부터 최 회장이 선거 때 제시한 '의료를 멈춰서라도 의료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투쟁 이미지로 돌아간다.

아울러 8월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20명의 전국순회 홍보단을 만들어 지역 회원을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취임 초기 역동적인 활동을 재개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문케어에 대해 더 이상 오래 끌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정부와의 대화 진행이 순조롭지 않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의료정책발전협의체 등 여러 대정부 채널은 계속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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