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나 뇌의 평형 기능에 문제가 없는데도 지속적으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의 원인인 뇌 연결성 이상이 규명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신경과 이익성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어지럼증센터 김지수 교수, 영상의학과 김재형 교수,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용 교수,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제프리 스타브 공동 연구팀은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 원인인 뇌연결성 이상을 규명했다고 Human Brain Mapping에 발표했다.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어지럼을 느끼게 되고 방치할 경우에는 우울, 불안 증세와 공황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환자 대부분은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기고 있다.

지금까지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의 발생 기전은 어지럼증 첫 발생 이후 뇌의 부적절한 보상기능으로 여려져 왔다. 하지만 객관적 증거가 부족했다.

연구팀이 이번에 만성 어지럼증 환자를 대상으로 뇌 기능적 연결성을 정상인과 비교 분석한 결과, 평형감각 및 공간지각 연결성은 감소했고 시각과 감정을 처리하는 연결성은 증가했다[그림].

이는 어지럼증환자가 느끼는 공간지각력의 이상, 불안, 시각유발 어지렴증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한편 연구팀은 뇌 영상 지표를 이용한 인공지능(AI)으로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 환자와 정상인을 구분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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