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급성심근경색) 여성환자의 사망률은 담당 의사의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남성의사가 담당한 심장마비 여성환자의 사망률이 높다고 미국과학아카데미회보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20년간 응급실로 이송된 심장마비환자 5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응급실로 이송된 심장마비 환자의 사망률은 12%. 하지만 여성의사가 여성환자를 담당한 경우 이 기준보다 54%나 낮았다. 

또한 남성의사가 담당한 여성환자의 생존율은 여성의사가 담당한 남성환자에 비해 1.52% 낮았다. 

심장마비 사망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증상이 남녀간에 다른데다 여성의 진단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번 연구는 심장마비 사망률에 남녀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부분의 의사가 남성이고 남성의사는 여성환자를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남성의사가 치료하는 여성환자가 많아질 수록 해당 의사가 담당하는 여성환자의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하지만 사망률 감소는 초기에 치료하는 여성환자가 희생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딜레마다.

연구팀은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응급실에 여성의사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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