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과거에서부터 '불치병', '난치병'으로 불리며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병으로 취급 받아왔다. 의학기술이 많이 발달하고 암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진 현대에서도 암은 결코 가볍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그렇다 보니 예방과 조기치료 개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암에는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자궁암, 혈액암, 갑상선암 등 다양하지만 특히 유방음의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유방암 환자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전체 암 중 6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흔한 암이 됐다.

성별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암과 달리 주로 여성에서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해마다 유방암 발생률이 올라가다 보니 유방암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예방법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데, 유방암은 특성상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5년 생존율도 100%에 육박하지만, 병기가 진행될수록 생존율이 떨어진다. 마지막 병기인 4기에서는 20%대의 생존율을 보인다.

유방암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여성호르몬 문제, 비만, 서구적인 식습관, 잦은 음주나 흡연 등이 유방암 환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량의 운동과 규칙적인 식습관, 금연, 금주 등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정기검사다.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도 시행되는 정기검사는 유방 내부에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필요한 방식이다.

유방질환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서 내부를 살펴봐야 한다. 유방암 검사는 처음에는 X선 검사를 진행하는 유방촬영술과 초음파로 검사하는 유방초음파검사로 시작한다.
이 2가지 검사에서 병변이 발견되면 자세한 검사를 위해 유방조직검사를 실시한다. 조직검사를 시행하면 해당 병변이 무엇인지, 단순한 양성종양인지 유방암인지 구별한다. 양성종양은 성장 여부를 지켜보았다 제거 여부를 결정하고 유방암은 바로 치료를 받게 된다.

대부분 유방질환 중 가장 많이 생겨나는 것은 가슴의 멍울, 즉 양성종양이다. 그 중에서도 유방섬유선종은 전체 양성종양의 70%를 차지할만큼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양성종양은 경계가 뚜렷하고 원형이며 큰 것 한두 개가 있거나 여러 개가 밀집돼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만졌을 때에는 고무지우개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 난다. 반면 악성종양은 경계가 불분명하고 모양도 불규칙하고 가지처럼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유방섬유선종 등의 양성종양은 성장 여부에 따라 제거 여부가 결정된다. 성장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큰 경우에는 제거한다. 제거시에는 유방 맘모톰수술을 하는데 직접 피부를 절개하고 안으로 도구를 넣어 조직을 밖으로 빼내는 생검 방식의 수술이다.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만큼 신체 부담을  줄이면서 정확한 조직검사와 함께 양성종양을 제거할 수 있어 많은 유방외과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영미유외과의원 이영미 원장은 "과거에는 외과적 수술로 조직을 제거했기 때문에 5cm 이상으로 흉터가 남고 통증도 상당한데다 입원까지 해야 했지만 맘모톰 사용 이후에는 흉터가 5mm 정도로 매우 작고 통증이 미미해 입원할 필요도 없다"면서 "조직을 충분히 채취할 수 있어 검사 결과도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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