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독감을 앓는 기간이 약 1.5배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는 UC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연구팀, 니카라과 보건부와 공동으로 독감과 비만의 관련성을 연구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2015~2017년 3번째 독감시즌에 니카라과 320가구 1,783명. A형 독감이 87명, B형 독감이 58명이었다. 비만도는 4세 이하 2%, 5~17세 9%, 18~92세 42%였다. 

2가지 이상 A형 독감 증상을 보이는 기간은 비만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에 비해 1.4배 길었다(5.2일 대 3.7일). 1가지 이하 또는 무증상 독감을 앓는 기간은 각각 3.2일과 1.6일로 성인비만자에서 약 2배였다.

반면 B형 독감의 경우 5~17세 및 성인에서는 독감 발병기간을 지속시키는 요인은 아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독감 지속기간이 길수록 전염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비만으로 인한 만성염증이 A형 독감의 이병 기간을 늘릴 것"이라면서 "비만율 억제가 바이러스 감염병의 확산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감염병 저널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