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건강보험 기획현지조사 항목에 내시경 세척료와 소독료, 그리고 의료용고압가수(산소)가 선정됐다. 조사 대상 요양기관은 각 항목 당 20~30곳이다.

기획조사란 건강보험 제도개선과 올바른 청구문화 정착을 위해 제도 운영상 개선이 필요한 분야 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분야에 대해 실시하는 현지조사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법조계, 의약계, 시민단체 등 외부인사가 참여한 현지조사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내시경 세척, 소독료는 지난해 신설된 수가 청구건수 가운데 가장 많았고, 환자 감염관리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게 선정 배경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내시경 세척, 소독료의 청구건수는 364만 7천건으로 신설 건수 가운데 5%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약 450억원이다.

산소의 경우 상한금액 범위내에서 요양기관이 실제 구입한 금액으로 청구토록 하고 있지만 요양기관의 93%가 상한금액으로 청구하는 것으로 확인된게 선정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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