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채모씨는 발표만 하면 심하게 두근거리는 심장 때문에 스피치교육학원을 찾았다. 발표에 대한 불안감은 누구나 겪는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40대에 접어들어도 발표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발표만 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목소리가 떨려요. 시간이 지나면 불안감도 줄어들 줄 알았는데 4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발표가 어렵네요."

이처럼 발표불안으로 인해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발표불안이란 타인 앞에서 말을 하거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주목될 때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학교는 물론 직장에서도 논리적이고 당당한 발표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발표 시 나타나는 손, 목소리 떨림과 감정홍조, 울렁증 등을 극복하기 위해 학원을 알아보는 이들이 많다.

 

◇ 발표불안의 원인은 '나쁜 기억'

발표 경험이 많지 않다면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게 자연스럽다. 그러나 학교와 직장에서 수많은 발표와 회의를 경험하고도 여전히 발표가 어렵고 불안감까지 느낀다면 나쁜 기억이 원인이다.

발표불안을 야기하는 나쁜 기억이란 과거에 발표를 하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했던 기억을 가리킨다. 과거에 경험했던 불안과 공포심은 무의식에 자리잡게 되는데, 과거의 나쁜 기억과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면 자신도 모르게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잘 하지 못하는 발표로 인해 면접에서 탈락하거나 회의 때 말을 더듬어 불이익을 당한 경험이 있다면 발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발표불안은 더욱 심해진다.

때문에 발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무작정 발표학원을 방문하거나 스피치강의를 들을 것이 아니라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이 발표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 발표불안 극복에는 효과적인 '심리훈련'

발표불안에 도움이 되는 심리훈련으로 EFT가 주목을 받고 있다. EFT란 내면에 직접 접근하는 심신치유기법으로 확언을 통해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EFT와 더불어 NLP와 영화관기법, 이미지니어링 등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심리 훈련을 진행하면 잃어버린 발표 자신감을 되찾고 발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함양할 수 있다.

나아가 1:1 훈련을 통해 자신이 가진 스피치 발음과 시선처리 등의 습관과 문제를 개선하고, 단체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발표 경험을 쌓는다면 빠르게 발표불안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반복과 숙달만으로 진행하는 단순한 발표훈련이 아닌 심리훈련을 함께 진행한다면 훈련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으며 훈련이 끝난 후에도 발표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게 된다.

이에 대해 다이룸센터(강남) 송원섭 원장은 "발표를 잘 하려면 말 잘하는 방법을 훈련하는게 중요하지만 심리상담을 통해 발표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파악하는게 우선이다. 내면의 나쁜 기억에서 벗어나면 짧은 기간에 발표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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