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실린알레르기 경험 환자는 항생제 내성균인 메티실린황색포도상구균(MRSA)과 클로스트리듐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은 브리티시 메디칼저널에 이같이 발표하고, 이같은 위험은 베타락탐계 약물 이외의 항균제 사용량에 비례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에 영국의 1차 진료 환자 등록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했다. 대상자는 MRSA 및 C. difficile에 감염된 적이 없는 성인 30만 1천여명. 

이 가운데 6만 4천여명은 페니실린 알레르기 경험 환자였다. 대조군은 나이와 성별, 등록시기가 일치하는 23만 7천여명이었다.

페니실린 알레르기와 MRSA 및 C. difficile 감염증의 관련성을 평균 6년간 추적관찰하는 동안 1,365명(페니실린 알레르기군 442명, 대조군 923명)이 MRSA감염증에, 1,688명(각각 442명, 1,246명)은 C. difficile 감염증에 걸렸다.

대조군 대비 페니실린 알레르기군의 위험비는 MRSA 감염증이 1.69(95% CI 1.51~1.90), C. difficile 감염증이 1.26(1.26, 1.12~1.40)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페니실린 알레르기군의 마크로라이드계 약물, 클린다마이신, 플루오로퀴놀론계 약물 사용률은 각각 4.15, 3.89, 2.10로 높았다. 

베타락탐계 약물 이외의 항균제 사용량이 늘어나면 MRSA와 C. difficile 감염증 위험은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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