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등 체내에 삽입하는 임플란트는 현대의학에서 중요한 기구의 하나이며 임플란트수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플란트의 70% 이상에서 세균과 진균이 검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임상적으로 감염증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플란트수술 상태를 검사한 연구결과를 해외 저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코펜하겐을 비롯한 수도권 5개 병원에서 임상적으로 감염증이 확인되지 않은 임플란트 사용환자. 

고정 스크류와 무릎관절, 페이스메이커 등 10가지 임플란트와 주변 조직을 채취해 분석했다. 채취한 임플란트는 삽입한지 평균 13개월된 상태였다.

그 결과, 대상자에 감염증 징후는 없었다. 하지만 임플란트 가운데 70개에서 세균이, 43개에서 진균이, 그리고 78개에서는 2개가 동시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골절 후 접합해 사용하는 스크류에서 세균이 많이 발견됐다. 스크류는 피부 가까이에 있고 임플란트와 뼈가 직접 접촉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세균 군체를 만들 기회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균 양성률은 여러 형태의 임플란트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포도상구균 등의 병원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임플란트의 세균과 진균이 언제 생성되는지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대조군으로 39개의 멸균 임플란트를 이용해 수술 중 또는 삽입 후 즉시 제거해 검사한 결과, 세균과 진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세균과 진균이 발생 시기는 임플란트 삽입 후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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