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가 28일 싱가포르에서 발매식을 가졌다.

보령측은 이번 싱가포르 발매에 대해 2014년 중남미시장에 이어 동남아시장까지 처방 국가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2017년 카나브의 멕시코 시장 점유율은 약 11.4%로 3위에 올라있다. 

이날 발매식과 동시에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전문의가 현지에서 임상결과와 처방사례를 발표하는 등 한국의 신약을 한국 전문의가 소개하는 의미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글로벌 제약사들은 자신들의 신약을 소개할 때 자국 임상의를 초청해 국내 전문의들에게 소개해 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임상시험 FAST(Fimasartan Achieving SBP Target)에 따르면 동일 계열의 고혈압약물인 발사르탄 대비 강압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입증됐으며, 주, 야간 혈압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제약에 최태홍 사장은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와 런칭 심포지움에서 보인 전문의들의 관심을 볼 때, 동남아에서 카나브의 빠른 안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은 2011년부터 연간 16%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싱가포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주요 6개국의 시장은 동남아시아 전체 ARB계열 항고혈압제 시장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필리핀의 성장률은 각각 34%, 18%로 두자릿수를 보이는 등 향후 제약시장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2015년 1억 2,600만달러 어치의 카나브 단일제를, 이어 2016년에는 2,771만 달러 어치의 카나브 플러스를 동남아 13개국과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카나브 단일제와 카나브 플러스제를 동남아 13개국에 라이센스아웃(생산 및 판매권 양도)하기로 쥴릭파마와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각각 1억 2,600만달러와 2,771만달러다. 한편 올해 8월에는 말레이시아, 4분기에는 러시아에서 발매 및 처방이 시작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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