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은 지난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발표한 세계간염의 날이다. 

이 날은 B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의 바루치 새뮤얼 블룸버그의 생일이다.

올해 세계간염의 날의 주제는 '간염을 근절하자'다. WHO는 2030년까지 B형 간염과 C형 간염을 근절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현재 전세계 간염바이러스 감염환자는 3억 2,5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90%인 3억명은 자신이 감염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주요 간염바이러스는 A, B, C, D, E 5종류이며 B형과 C형은 간경변이나 간암을 일으키기 쉽다. 현재 국내 B형간염환자는 2017년 기준 36만 7,522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데이터)으로 추산된다. 2013년 31만 8,167명에서 4년만에 약 5만명이 늘어났다. 국내 감염률은 5~8%로 알려져 있다. C형 간염환자는 4만 9천여명, A형 간염환자는 6천 5백여명이다. 

간염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은 B형과 C형의 경우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주사침이나 피어싱, 면도기 등을 깨끗이 소독해 사용하는게 도움이 된다.

다행히 B형 간염에는 백신이 있지만 C형 간염백신은 유전적 변이가 심해서 현재로서는 예방백신이 없어 바이러스 전파경로를 차단하는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A형 간염은 수인성 전염병인 만큼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기 쉽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죽기 때문에 평소 끓인 물이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는게 좋다. 또한 A형 간염환자와는 직간접적으로 접촉하지 말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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