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제거할 때 전이를 막거나 예방을 위해 같이 절제되기도 하는 림프절. 제거 후 팔, 다리가 붓는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어 암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합병증이다.

최근 손상된 림프관을 정맥에 이어 림프액 순환을 도와주는 고난도 미세수술이 합병증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관은 혈관과 나란히 온 몸을 순환하며 겨드랑이와 골반, 사타구니에 위치하며 우리 몸에서 생기는 노폐물을 청소해주고 면역기능을 담당한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 서현석 교수,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팀은 암 치료 후 림프부종이 심한 환자에게 림프정맥문합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미세재건수술외과학회지(Journal of Reconstructive Microsurger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대상자는 총 38명. 이들에게 약 2.5cm를 절개해 림프관과 정맥을 이었다. 그 결과, 팔에서는 통증, 감염 등의 증상이 100% 좋아졌으며, 다리에서는 77% 좋아여 림프정맥문합술의 효과가 입증됐다.

림프부종 부위의 가장 심한 합병증인 봉와직염 발생 건수는 팔에서는 수술 전 13건에서 수술 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다리에서는 2.6건에서 0.12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림프부종 크기도 팔에서는 수술 전 약 27% 커졌다가 수술 후 65% 줄어들었다. 다리는 33.5% 커졌다가 39.8% 줄어들었다.  또한 환자의 30%에선느 수술 후에 압박스타킹이나 붕대감기 등 압박요법이 불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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