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입원전담전문의제를 운영하는 병원에는 전공의가 더 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시범사업 결과 진료서비스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효과적이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원전담 전문의 2명 이상인 과목에는 레지던트 정원 1명이 추가 배정된다.

이밖에도 입원전담전문의 운영 정도를 전공의 수련환경평가,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등 각종 의료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으로 입원환자의 진료 만족도가 2~3배 높아졌다. 담당의사를 만나는 시간은 1.6배, 입원진료를 받는 시간도 약 2배 빨라졌다.

특히 입원하는 동안 의사와 접촉하는 횟수가 평균 5.6회, 시간으로는 32분이 늘어나 집중 케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전담전문의제는 전공의 및 간호사 업무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됐다. 

보건복지부 곽순헌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실질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입원전담전문의들의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고, 입원전담전문의 과정이 의사들이 선호하는 진로영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의료계와 함께 제도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